살벌한 허니제이 리헤이 왜 갈라졌을까?

 

코카앤버터의 리더 리헤이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원래 같은 댄서팀였다. 

현재 스우파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본디 찐친이거나 친한 사이임에도 엠넷의 악편으로 경쟁사이 구도로 그려졌는데, 허니제이와 리헤이는 찐으로 사이가 안 좋다고 한다.

 

둘이 찐으로 싸워주니 엠넷은 얼마나 즐거웠을꼬.

엠넷은 참 이런거 이용 잘한다.

 

그럼 허니제이와 리헤이의 사이는 어떤 갈등으로 도대체 왜 틀어진걸까?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 1세대 걸스힙합의 전설 퍼플로우의 허니제이와 리헤이

 

둘은 본디 같은 팀으로 매우 돈독한 사이였다.

리헤이와 허니제이는 여자 힙합댄서 1세대 크루 퍼플로우에서 2011년부터 7년 동안 함께 활동한 가족 같은 사이다. 2011년 결성된 퍼플로우의 리더는 허니제이로 이들은 함께 활동하는 동안 걸스힙합 최정상 자리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팀으로 활동한다.

 

 

퍼플로우는 박재범, 매드크라운, 효연, 효린 등 다양한 뮤지션과 함께 활동한 바 있으며,

강하고 파워풀한 댄스로 댄스계에서 레전드 위치를 점했던 최강 댄스 크루다.

 

 

당시 퍼플로우 크루 멤버에는 허니제이, 리헤이, 제트썬, 질린, 비키, 비비, 배우 김희정이 있었으며,

허니제이를 제외한 리헤이, 제트썬, 질린, 비키, 비비(스우파 본업으로 출연 못함)는 모두 현재 코카앤버터의 멤버다.

 

 

 

 

 

● 퍼플로우의 갑작스러운 해체

스트릿댄서 씬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던 이들은 2017년 갑작스레 해체하며 결별하게 된다.

그리고 약 5년 전, 허니제이는 SNS에 각자의 길을 간다는 글을 남기며, 퍼플로우가 해체했음을 알린다. 

 

 

문제는 그 이후의 행보였다.

어째서인지 허니제이는 다른 타 멤버들과 사이좋게 서로를 언팔했고, 허니제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얼마 뒤 코카인버터라는 크루를 만든다. 당시에도 멤버 간의 불화로 인한 해체일 것이라는 각종 추측이 난무했었다.

 

 

 

● 그래서 사이가 틀어진 이유가 뭔데?

예전 퍼플로우 시절의 영상들을 보면 한눈에 보아도 리더인 허니제이가 가장 시선을 끈다. 누가 봐도 시선 강탈하는 허니제이, 주로 메인에서 퍼포먼스를 이끄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의 퍼포먼스에서도 그녀를 중심으로 안무가 돌아간다.

 

 

그만큼 허니제이는 미친 춤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팀의 리더이자 트레이너였기에 퍼포먼스 대부분을 그녀 혼자서 이끌어 가는 게 보인다. 2016년 이전까지만 해도 팀원들의 실력이 허니제이와 차이가 났었으니 그녀가 멤버들을 이끌어주며 다른 멤버들이 무대를 받쳐주는 구도가 마땅했다. 

 

 

허나 이후 각종 배틀 댄스에서 우승을 휩쓸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멤버들, 특히 리헤이와 제트썬은 빼어난 실력으로 허니제이를 보조하는 댄서로 있을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그녀들의 그림자 역할은 바뀌지 않았다.

 

퍼플로우 당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허니제이 미만잡' 이었으니까.

결국 팀원들은 위화감과 열등감을 느끼며 허니제이를 향해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으리라. 이는 곧 불화로 번지고 해체로까지 이어진다.

 

 

팀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고 싶어 했던 리더의 욕심과 열등감 속에서 본인의 성장과 독립을 원했던 멤버들과의 입장 차이는 분명했을 거라 본다. 사제지간으로 시작한 사이였기에 서로의 견제가 불러온 불만과 오해를 풀기에도 쉽지 않은 관계였을 것이다. 

 

 

결국 허니제이와 성격이 잘 맞지 않았던 리헤이는 허니제이와 갈라서게 되고, 허니제이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리헤이를 리더로 새롭게 코카인버터라는 크루를 결성해 활동한다. 

 

 

● 스우파 다른 댄서들은 강제 눈치행(?)

 

 

허니제이와 리헤이의 사이에 대한 이야기는 스트릿댄서 씬 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파다했던 유명한 사건이었다.

 

 

악편하면 엠넷.

엠넷이 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리 없지.

금기시 여겼던 둘의 스토리가 스우파를 통해 공개된 것인데, 다른 크루의 댄서들 역시 이들의 만남에 놀라워하며 둘의 기싸움에 강제 눈치보며, 팝콘 각 드라마 뚝딱 한편 한거다. 

 

 

 

● 방송에서 느껴진 애증의 관계 

둘은 스우파를 통해 약 4년 만에 재회했으며,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묵은 앙금을 풀었다고 전했다.

 

 

미워하면서도 오랜 세월 함께한 끈끈함은 애증으로 남아 서로를 기다렸다는 듯 의식하면서도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녀들의 서사를 몰라도,

그녀들의 춤 실력만으로도 스우파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함에 틀림없다.

스트릿파이터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댄서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재미도 크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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