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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카스토리

도로위의 씬스틸러 2021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어제 출근길 내 전방주시를 놓칠뻔하게 한 시선강탈 차량이 있었다.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며, 등장만으로도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녀석. 임시번호판을 단 2021 현대 스타리아였다. 

 

출시 전, 스타리아를 향한 내 우려는 기우였던가.

운전 중이라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실물을 보니 도로 위의 씬스틸러가 따로 없었다.

 

 

모터쇼에서 보던 컨셉카의 모습을 한 이 차가 시판용 차라고?

이게 스타렉스의 후속모델이라고?

우주선이야, 뭐야.

기존에 없던 디자인에 당황스러움도 잠시, 미래에서 온 듯한 강렬한 모습에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런 신선함 오랜만이야.

이거슨 마치 미래도시가 현실화되는 느낌.

국딩 시절 스케치북에 그려낸 상상 속 미래도시 자동차의 모습이 대략 이러했던가.

 

 

스타리아 광고에서는 대놓고 함선이라 지칭한다.

참고로 현대가 약 빨고 만든 스타리아 광고도 기가 막히니 찾아서들 한번 보시길 강추한다.

 

현대자동차에서 스타렉스 풀체인지 후속 모델로 선보인 다목적 2021 스타리아. 

star : (모두가 알고 있듯이) 별

ria : 강의 후미가 범람하여 생긴 가늘고 긴 물길

스타리아의 모델명은 우주에서 별들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2021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로 구분된다.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이 차별화되어 있는데, 크게 세 가지 모델로 나눠볼 수 있다.

카고 Cargo (3인승, 5인승)

투어러 Tourer (11인승, 9인승)

라운지 Lounge (9인승, 7인승) 

가격은 2,516~4,412만원이다.

 

모든 등급의 엔진 형식은 직렬 4기통(L4) 싱글 터보 방식을 사용하며, 배기량은 2,199cc, 트림별 연비는 10.3~11.6km/L, 전륜구동방식에 자동 8단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최대출력 177hp(3,800rpm), 최대토크 44.0kg.m(1,500~2,500rpm).

 

오늘 내가 포스팅하는 사진 속 차량은 스타리아의 고급모델 라운지다.

 

 

스타리아의 파격적인 디자인에는 거침이 없다.

주간주행등을 찍 그어놓고,

헤드램프는 아이스 큐브 타입으로 반짝반짝 박아 놓았다.

 

보닛의 길이는 극단적으로 짧아졌고, 전면 윈드쉴드가 가파른 쐐기형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진짜 우주로 별 따러 갈 기세.

 

 

보닛 아래, 라디에이터 그릴 그 위를 쭉 지나가는 일자 수평형의 주간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그 모습이 마치 로보캅과 아이언맨을 보는 것 같기도..;;;

램프는 상향등과 하향등 비상등 안개등이 모두 합쳐진 상태로 구성되었고, 입체감 있는 메쉬패턴의 그릴이 스타리아만의 독특한 인상을 갖게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스타리아.

캐릭터 라인을 없애고 팬더에 볼륜감을 주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창문이 차량 높이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벨트라인을 낮추고 유리 크기를 확장한 파노라믹 윈도우가 압도적인 개방감을 준다.

실내에서도 답답하지 않을 개방감을 위해 부던히 노력했음이 엿보인다.

역시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 뿜뿜.

 

 

스웨그 넘치는 미래지향적인 외관.

낮은 지상고와 높은 전고를 통해 사용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점 또한 측면부 디자인에서 매우 높이 살 부분이다.

 

 

위풍당당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후면부의 모습에선 수직으로 쭉 뻗은 램프가 가히 압도적이다.

완벽한 사각형의 뒷모습이 듬직하고, 과감하게 높이 솟은 수직형 램프가 존재감을 발산한다.

세로로 길게 늘린 테일램프는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로, 아이오닉5 디자인에서 볼 수 있었던 픽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후면에서도 궁둥짝까지 내려오는 뒷유리가 스타리아의 개방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살짜쿵 프리미엄 고속버스 미니미 버전 같은 건 눈감아주자.

 

 

말도 안 되게 고급스러워진 널찍한 실내를 살펴보면,

시트, 실내구성, 공간성, 개방감 등 모든 게 기존 스타렉스와 전혀 딴판이다.

 

앰비언트 무드램프

 

수납, 컵홀더, USB 포트는 기본.

라운지 모델의 2열 독립시트는 시트조절이 전동식으로 되어 있고,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어 정말로 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다.

이를 현대에서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라 명명했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뒷자리는 7인승과 9인승으로 시트구성이 가능하다.

시트를 180도 회전하여 원하는 위치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다.

사진처럼 차 안에서 회의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기차 여행하듯 가족들이 다같이 여행 갈 때 그 활용도가 대단히 좋겠다.

 

 

거기에 훅 들어온 호화옵션 보스오디오까지.

스타렉스 후속모델에 적용되는 사양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다.

 

스타리아의 핵심은 실내에서 밖을 바라보는 개방감이라 할 수 있다.

파노라믹 창문을 적용해서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여준 것.

제아무리 멀리 떠나는 기나긴 여정에도 답답하지 않을 거뜬한 개방감이다.

 

 

스타리스 라운지 9인승 모델은 3열 공간도 널찍하다.

이전에 3열 공간에 탈라치면 있는대로 몸을 꾸겨 타야 했는데,

3열의 넓은 레그룸이 그 걱정을 덜어준다. 

 

 

 

컨트롤 패널 부분에는 투싼과 거의 동일한 버튼식 변속 기어가 자리잡고 있고,

센터페시아는 전체적으로 가로형 레이아웃에 10.25인치의 인포테인먼트 화면 및 공조 전환 조작계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었으며, 토글버튼이나 다이얼 버튼이 없는 게 특징이다. 콘솔박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운전석과 동승석을 나누지 않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확실이 이전 스타렉스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스타렉스의 학원차 이미지는 벗은 건 일단 확실하다.

 

 

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게 힐링이라는 요즘 사람들을 대놓고 겨냥한 차박을 위한 차다. 

물론 이 차로 캠핑장 다니면 시선올킬.

스타리아는 캠핑카로 활용할 때 그 포텐이 제대로 터질만하다.

 

 

기존의 스타렉스와 비교했을 때, 스타리아의 가장 큰 변화는 3가지로 요약된다.

후륜 → 전륜

옵션이긴 하지만 LD(임시 사륜) → AWD(상시 사륜)

디젤 WGT 2.5 → 디젤 VGT 2.2 / LPI 2.4 → LPI 3.5

 

전체적인 크기도 기존 스타렉스보다 상화좌우 전체적으로 커졌다.

전장 10.5cm / 전폭 7.5cm / 전고 6.5cm가 더 커졌으며,

스타렉스 모델 대비 직각으로 떨어지는 형상 때문인지 훨씬 더 웅장해보이고 높아보인다.

물론 뭐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스타렉스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스펙을 가진 스타리아 차량의 가격이 2천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고급형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은 4,135만원부터 시작이다.

 

어색하리만치 미래지향적인 스타리아의 디자인은 당분간 화제의 중심에 서 있겠지.

주변에 누가 이 차 안사나.

너무 타보고 싶게 생겼어.

직접 승차감 느껴보고 싶지만, 현실은 유튜브 시승기나 찾아봐야지.

스타리아 타고 멀리 떠나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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