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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대전 근교 캠핑장 노루벌 캠핑장이 주는 호사 (feat. 갑천 물멍)


벚꽃은 지고, 움츠리고 보낸 봄.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국내 여행 또한 자유롭지 못하죠.


여행에서도 야외 활동만이 허락된 지금 이 시국 사람들의 선택지.
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 자연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휴식.
'캠핑'과 '차박'이 그야말로 열풍입니다.

 

 

 

캠핑의
캠핑에 의한
캠핑을 위한
이제는 전국민의 취미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캠핑
바야흐로 캠핑 시대.

집에서 시작해 집으로 끝나는 집콕의 하루가 익숙해진 요즘.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심신을 달래고자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아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데요.

 

 

 

미세먼지가 거친 목요일. 
봄도 중턱을 넘어 이제 슬슬 여름이 가까워지려는 이때.
저도 하나씩 사모은 캠핑용품들을 차곡차곡 챙겨 대전 근교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났어요.

 

 

 

집에서 멀지 않지만 자연과는 가까운 곳.
대전 서구 흑성동에 위치한 노루벌로요.

 

 

 

햇살도 좋고~ 간만에 집콕을 벗어나니 설레는 이 마음.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건 정석.

 

 

 

갑천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시선을 두는 곳 마다 구봉산의 능선이 펼쳐지는 이 곳. 노루벌

 

 

 

바로 앞 가까이에 구봉산과 갑천이 함께 있으니
물과 나무 모두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너른 자연이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이 곳에 머물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쾌적한 시설을 갖춘 전용 캠핑장은 아니지만,
모두에게 개방된 무료 뷰 맛집이다보니,
캠핑족들에게는 대전 근교 캠핑장 핫스폿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구요.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이 근사한 순간을 마주하는 호사를 누리며,
자연이 주는 행복을 고스란히 느껴봅니다.

 

 

 

갑천 상류 맑은 물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고,
바로 맞은편 구봉산 입구에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생태원도 있어요.

 

 

 

생태원으로 올라가는 산책길에는 키가 큰 침엽수들이 마치 작은 숲을 이루듯 쭉쭉 뻗어있고,
그 옆에는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숲 속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톤치드 기운 뿜뿜!
곧고 굳게 자리잡은 나무들이 당당히 하늘로 뻗어 있으니
저 또한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군요.

 

 

 

자연친화적인 놀이터 공간은
적집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정갈하게 꽤나 신경 쓴 쉼터였어요.
가족 캠핑객들이 아이들과 뛰어놀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노루벌 캠핑장의 단점이라면,

전용 캠핑장이 아니다 보니 화장실 사용이 불편한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편의 시설은 갖춰있지 않지만,

예약이 필요 없이 무료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취사 및 캠핑이 모두 가능하고,
도심을 10분 남짓 벗어나면 갈 수 있는 곳이니, 대전 충청 시민이라면, 꼭 1박이 아니어도 당일 잠깐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이죠.

 

 

 

본격적인 '물멍'  타임.

구봉산 자락의 정취를 오롯이 느껴봅니다.

 

 

 

 

강 변을 앞에 두고 앉아 잔잔한 물멍을 즐기고 있으면 단숨에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기분.
평일인지라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물멍이 가능했어요.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잔잔한 맑은 물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 바랄 게 없는 하루가 완성되죠.

 

 

 

한번쯤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가,

이젠 시간이 날 때면 갈 기세.
집에서 너무 가까우니까.

 

아름다운 일상이 차곡차곡 쌓이니,  행복한 추억이 한가득인 요즘입니다.

다음엔 어디로 캠핑을 떠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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