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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템

사전 예약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개봉기 (플스5로 즐기는 피파21 미쳤어요)


밤이면 밤마다 환호와 탄성이 오가는 그만의 내밀한 방.

방 문 너머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면 '아, 이게 안 들어간다고?' '너무 약했네' '왜 이렇게 못 뛰어' 등등.

그렇다. 우리 남편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들을 컨트롤러 하나로 조종하며 내는 소리다.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 돌파하는 드리블러도 됐다가 날카로운 패스 찌르는 플레이 메이커도 됐다가 기가 막히게 슬라이딩 태클하는 수비수도 됐다가 골키퍼까지. 플스4 피파21을 하는 우리 남편의 모습은 마치 레전드 월클선수다.

 

나도 옆에서 하도 구경하다 보니 온갖 선수들의 잡스런 세레머니까지 다 외울 정도. 

덕분에 축구에 축자도 모르던 내가 새벽 토트넘 손흥민 출전 경기를 밤새 기다려 보는 경지에 이르렀다.  

 

 

콘솔게임의 강자 소니가 7년 만에 출시한 신모델 플레이스테이션5

지난 4월 플스5 사전예약 후 들뜬 우리 남편.

오매불망 플스5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가 지난주 드디어 녀석을 영접했다.

 

 

플스 5를 찾으러 방문한 천호 현대백화점

현재 플스5의 가격이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남편 본인은 정가로 샀다며 세상 기뻐한다.

 

 

어화둥둥 내새끼.

우리 남편 플스5 세상 소중하게 꼭 안아 들고서.

어서 집에 가서 살살 풀어줄게.

 

 

조심조심 집에 안착.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와 케이블, 듀얼센스가 먼저 나오고,

거치대와 안전하게 수납박스에 포장된 녀석이 대망의 모습을 드러낸다.

 

 

엄청 크잖아. 

박스를 열어보니 새하얀 녀석이 빠끔하고 얼굴을 내민다.

우와~ 이거 뭐 컴퓨터 본체야 뭐야.

플스4와 비교해봤을 때 약 1.5배가량 더 커진 엄청난 크기의 본체 사이즈를 자랑한다.

 

 

양옆 날개는 화이트 무광 재질로 마감 처리가 된 모습이다.

크기는 확실히 플스5가 존재감 있게 크다. 

곡선형으로 녀석 참 잘빠졌다.

 

 

세밀한 진동 표현과 조작감이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는 듀얼센스도 함께 한 컷.

자, 그럼 개봉하고 사진 한 컷 찍었으니, 어서 연결하여 피파21 게임부터 해보자.

 

 

로딩 속도부터 다르다. 진짜 로딩이 엄청 빠르다.

프레임도 좋아졌고, 소음도 확실히 적다.

로딩 속도와 소음만 해도 값어치 하는 녀석이다.

 

 

4K 60프레임. 

60프레임 속 부드러운 액션이 어색할 정도다.

피파를 플스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니, 그래픽도 현실감이 장난 아니다.

쨍하고 딱 떨어지는 화질과 부드러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듀얼센스 진동 말해 뭐해.

미쳤네 미쳤어.

듀얼센스와 피파21의 궁합이 예술이다.

이런 게 손맛인가.

골 넣고, 달리고 뺏길 때 듀얼센스 진동의 짜릿한 손맛이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니, 더욱 현실감 넘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놀라운 것은 경기 중 컨트롤러 L2 R2를 누를 때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이거 뭐지?' 갸우뚱했는데, 알고 보니 패드에 선수들의 체력이 반영돼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 컨트롤러의 트리거에 압력이 생겨 뻑뻑하고 무거워진 것.

아니, 이렇게까지 현실감을 반영할 일이야? 

 

 

포스트 코로나시대 집콕이 길어지니 게임 시간도 함께 길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지사.

우리 남편 플스 피파 21에선 내가 클롭이고 내가 살라다.

플스4  피파21 디비전 1로 부심이 대단했던 우리 남편, 플스5도 얼른 디비전 1로 올려놔야 한단다.

손으로 세계 모든 축구 스타 플레이어들 조종하는 재미에 푹 빠진 남편은 오늘도 디비전 1을 향해 밤새 플레이할 기세다. 여보. 자자 좀. 제발.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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